'강적들' 이재오 "尹, 주변에 간신배 득실…인사도 문제" 쓴소리

  • 등록 2022-08-13 오후 1:31:24

    수정 2022-08-13 오후 1:31:24

‘강적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재우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13일 방송되는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그리고 강민구 변호사가 출연해 지지율 고전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폭우 대응과 대통령실 인사를 둘러싸고 계속되는 논란 등을 짚어보고, 당권 전쟁이 한창인 여야 정치권을 살펴본다.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재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오 고문은 “침수된 것을 봤으면 바로 집무실로 돌아가든지 대통령의 직무 위치로 가야 하고, 그것이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면서 “‘비온다고 퇴근 안 하냐’는 수석 같이 주변에 간신배가 득실거리니까 대응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퇴근길에 폭우가 쏟아져 아파트가 침수되는 것을 봤다고 직접 말할 정도면 참모가 ‘집무실로 돌아가서 챙겨보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 기능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도 불거지며 대통령실에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성민 컨설턴트는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했지만 공정과 상식 밖의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고 있고 그 점이 지지자들이 실망한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처음부터 인사 문제가 잘못됐다”며 “지난 정부와 똑같이 대통령실 인사를 여기저기서 추천 받아 이 사달이 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금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민 뜻을 받들겠다’한 것에 “윤 대통령이 변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기 위해선 수족을 자르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건 대통령실”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외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이 고문은 “아침에 산에 올랐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윤 정부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은 사면되지 않아도 좋다. 윤 대통령도 생각이 있을 것”이라 했다고 밝혀 좌중의 관심을 모았다.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주호영 비대위’를 띄우면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윤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금 전 의원은 “주호영 비대위는 이준석을 쫓아내고 윤핵관이 다 차지했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며 “각 계파가 공동의 이익을 보며 얼마나 협력하느냐가 비대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이 고문은 주 위원장에 대해 “성품이 온화해 미움을 안 받는 사람”이라 평하면서 “윤핵관은 이번 비대위에 참여하면 안 되고 핵심적인 한 사람은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컨설턴트는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대위 출범 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윤핵관, 이준석 대표, 윤 대통령의 갈등은 날 것 그대로의 권력 다툼”이라며 “국민 눈에는 참 한심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가 ‘확대명’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이 고문은 여러 혐의가 있는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정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워져 여야 간 싸움박질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 전 의원은 “검사 눈으로 보기에는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가 유혹적이지만 윤 정부가 여기에 달려든다면 오히려 망할 것”이라 경고했다.

윤석열 정부는 잇단 악재를 딛고 지지율 회복에 나설 수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1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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