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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이 누나는 세미트로트, 현빈이 형 같은 경우 댄스트로트로 분류돼요. 저는 전통트로트를 좋아해요. 굳이 나눈다면 나훈아 선생님 과(科)죠.”
양지원은 9세 때인 2003년 부산바다축제 해변가요제 최우수상, 2004년 진주 개천예술제 남가람가요제 대상 등 10대 초반의 나이에 크고 작은 가요제에서 숱하게 상을 받았다. ‘트로트 신동’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슈퍼주니어의 결성 초기 멤버로 합류할 뻔도 했다. 연습생 시절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멤버로 투입될 뻔한 건 양지원이 유일했다.
트로트를 버릴 수 없었다. 양지원은 정의송 작곡가의 조언을 받아들여 트로트로 음악 인생을 가기로 결정했다. 2006년 1집 앨범 ‘Jiwon’s First Story’를 발매한 후 인우기획에 들어가 2007년 ‘나의 아리랑’으로 정식 데뷔했다. 장윤정 박현빈 등이 소속된 ‘트로트 명가’ 인우기획이 키워내는 차세대 트로트 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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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와 엔카는 같은 듯 달라요. 트로트는 시원시원하게 부른다면, 엔카는 안으로 감아 돌아가는 것처럼 부르는 게 좋아요. 두 가지를 합해서 저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우리네 감정에 가장 어울리는 게 트로트라고 믿어요. 10대 학생들이 노래방에서 쉽게 부르는 트로트를 갖고 싶은 게 꿈이에요. 쉽지 않겠지만 가능한 꿈,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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