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장나라, 이 커플의 사랑..말그대로 '운명'

  • 등록 2014-08-21 오전 8:46:19

    수정 2014-08-21 오전 8:46:19

운명처럼 널 사랑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또 다시 ‘심쿵’이다. ‘달팽이 커플’ 장혁과 장나라의 만남부터 사랑, 헤어짐과 재회, 모든 것이 드라마 제목처럼 ‘운명’과도 같은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정말 운명처럼 이건을, 김미영을 사랑한다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심장이 뛰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가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달달 로맨스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극중 이건(장혁 분)이 김미영(장나라 분)의 손을 잡고 키스를 예고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둘의 로맨스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며 흥분지수를 높였다.

20일 방송에서는 진심을 들키지 않으려 냉정하기만 했던 장혁과 장나라가 ‘빗속 데이트’를 계기로 다시 가까워지는 내용이 방송됐다.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는데, 마음과 다른 둘의 어긋남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은 다니엘(최진혁 분)이 미영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보고 미영이 받아들였다고 생각하고 선뜻 다가서지 못했다. 그러나 미영은 아직 프러포즈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 다니엘에게 “고마움인지 사랑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모르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며 거부했다.

서로에 대한 본심을 감춘 두 사람의 냉정한 대화들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3년 전 개똥이가 떠난 사거리를 찾았던 미영은 그곳에서 마주친 건에게 “일부러 안 오셔도 돼요. 개똥이는 내가 평생 기억하며 살 테니 건이씨는 다 잊고 편안하게 사세요”라며 건과의 관계를 끊어내려 했다.

핮미ㅏㄴ 건과 미영은 동일한 부모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미영은 지난 교통사고 장소에 국화꽃을 들고 찾아가 “개똥아 엄마 왔어. 엄만 멀리 있어도 하루도 우리 아가 잊어 본 적 없어”라고 말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후 딸기 케이크를 들고 온 건은 “아빠가 올해도 미안해. 우리 같이 달달한 거 먹자”라며 딸기 하나를 배어 물며 하늘을 향해 눈시울이 붉히는 모습은 가슴을 절절하게 했다.

건과 미영은 이전보다 더 단단해진 끈으로 서로를 보듬고 있었다. 미영은 건이 이영자라는 것을 모른 채 고민을 상담하고, 위로를 받았다. 건은 이영자가 되어 “너무 아픈 기억은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빈 가슴 한편에 잘 받아두는 거다”라고 하는가 하면 수목원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토닥토닥 괜찮다 네 잘못 아니야 이제 괜찮다고”라며 미영을 향한 진심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마음도 정화되게 했다.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운널사’식 패러디는 이젠 안 나오면 아쉬울 정도로 요소요소 웃음을 선사했다. 수목원에서 우연히 미영을 본 건이 미행을 들킬 위험에 처하자 온갖 새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며 위기를 모면하며 “이거 완전히 새됐네”라며 가수 싸이의 노래 가사를 내뱉었다. 또 비가 오는 수목원을 바바리를 우산 삼아 뛰어오는 모습은 영화 ‘클래식’을 패러디하며 웃음과 흐뭇함,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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