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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33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치러진 3라운드에서 신지애는 전반 3번홀부터 7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이어 후반 홀에서도 15번홀(파4)과 16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선두를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이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면서 신지애가 공동 선두에 오른 채 3라운드가 마무리됐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를 지킨 신지애는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이 엄청나게 작은 그린인데도 불구하고 그린 적중률 83.33%(15/18)를 기록했다.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한 3차례 위기에도 모두 파 세이브를 해냈고, 퍼트 수는 25개에 불과했다.
그는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 등 뛰어난 성적으로 세계랭킹을 15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올해 출전한 해외 대회에서는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60위에 그쳤고, 이달 초 출전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은 18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신지애는 다시 세계랭킹 상승에 청신호를 켰다.
또 2013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무려 11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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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장타자를 위한 코스 세팅이 아니어서 연습 라운드 때 ‘이 골프장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재미교포 앨리슨 리(9언더파 204타)는 2015년 LPGA 투어 데뷔 후 10년 차에 첫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 2라운드 선두였던 말리아 남(미국),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와 공동 3위(7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 2타 차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은(32)이 공동 15위(4언더파 209타)로 신지애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루키 임진희(26)가 공동 26위(3언더파 210타)를 기록했고 이미향(31)이 공동 32위(2언더파 211타), 김효주(29)가 공동 40위(1언더파 212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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