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세원(왼쪽부터)과 아내 서정희.(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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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개그맨 출신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로부터 폭행 혐의로 신고를 당한 데 앞서 그가 운영하던 교회가 다른 곳으로 터를 옮긴 게 드러났다.
서세원은 그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교회를 세우고 목회 활동을 펼쳐오다 최근 서울 강북 모처에 새로운 교회 터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청담동 교회의 문을 열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됐으나 최근 아내 서정희와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정상적인 목회 활동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청담동 교회의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대신 다른 곳을 교회를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서세원은 미국의 한 신학교육원에서 목사 인수를 받은 후 2011년 11월부터 목회 활동을 시작했다. 서세원은 목회 활동 잠정 중단에 이어 지난 10일 오후 아내 서정희에게 폭력을 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를 받아 충격을 줬다. 서세원과 가족 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건 아내 서정희가 10일 오후 “남편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112 신고를 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오후 6시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남편 서세원이 신체적 위협을 가하다 나를 뒤로 밀어 넘어지는 바람에 다쳤다”는 신고 내용이다. 서정희는 “남편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충동적인 부부 싸움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서세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직원들에 의해 검거됐지만, 지병인 당뇨의 심각성을 주장해 일단 풀려난 뒤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세원은 지난 2월 발표했던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 계획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