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신은경 치열한 대립 ‘욕망의 불꽃’

  • 등록 2011-02-28 오전 9:29:26

    수정 2011-02-28 오전 9:44:03

▲ MBC '욕망의 불꽃'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 연출 백호민)에서 이순재와 신은경이 다시 한번 서로에게 칼날을 세웠다.

이날 “저를 왜 이렇게 미워하냐”는 나영(신은경 분)에게 김태진(이순재 분) 회장은 “너를 미워하는 게 아니다. 민재(유승호 분)을 위해 너도 나도 떠나야 한다”며 나영이 떠날 것을 다시 한번 명령했다.

그러나 나영 또한 “민재가 자기 몫을 할 때 떠나겠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그렇게 자비로운 분이 우리 엄마를 그렇게 했느냐. 민재는 못 빼앗아간다”며 둘 사이에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어 김회장이 충격에 쓰러지자 나영은 “이제 속지 않는다”며 태연하게 대처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영민(조민기 분)에게 “아버님은 신이 아니다. 늙어가는 사람이니 아버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워버리라”고 아버지에 맞설 것을 강요했다.

김회장은 나영의 행동을 괘씸하게 여기고 “윤나영을 며느리 삼은 건 윤나영 아버지 때문이다. 빚 갚는다 치고 며느리 삼았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 한다”며 홍변호사에게 나영의 뒷조사를 시켰다.

이어 나영은 자신을 찾아온 홍변호사에게 “마음대로 뒤져보라. 난 겁날게 없다”며 “회장님께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전하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아버지를 회상하며 뜨거운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언니인 정숙(김희정 분)을 찾아간 나영은 “시아버지가 내 뒤를 캐기 시작했다”며 “누가 찾아와서 물어보면 절대 모른다고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여기서 요만큼만 더 가면 돼. 그럼 내 소원 다 이루어진다”라며 안타깝게 오열했다.

드라마가 결말을 향해 가는 가운데 김회장과 나영 사이에 어떤 숨겨진 비밀이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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