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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엠넷 '슈퍼스타K2' 허각(25)이 부상으로 받은 차에 대해 "가족의 차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나와 형이 아직 운전면허가 없어 아버지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허각은 '슈퍼스타K2' 우승으로 2억원의 상금과 함께 2000만 원 상당의 SUV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 차는 지난 5일 허각의 아버지가 수령했으며 차 소유는 허각과 아버지 공동 명의로 돼 있다.
우승 상금 2억 원도 받았다. '슈퍼스타K2' 우승 전 상금을 받는다면 가족이 함께 살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던 허각은 "아버지가 집을 알아보고 계신다"고 했다. 상금의 첫 사용처에 대해 묻자 "신용불량자인 아버지의 은행 대출을 갚았다"고 답했다. 또 자신과 형의 휴대전화 미납금도 냈단다.
'슈퍼스타K2' 우승으로 새로운 인생의 서막을 연 허각. 그의 '슈퍼스타K2' 우승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중졸 학력에 환풍기 수리공이었던 허각의 우승을 두고 사람들은 '폴 포츠의 감동 신화'를 떠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노래 실력 하나만으로 우뚝 선 허각을 '공정사회의 아이콘'으로 조명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SBS 뉴스에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제 막 데뷔곡을 낸 신인이 연예 프로그램이 아닌 뉴스에 출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슈퍼스타K2' 출신인 존박과 강승윤은 CF도 찍었다. 부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허각은 "소주 CF가 들어오지 않겠어요? '흔들어주세요' 이런 거 잘 할 수 있는데"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제 허각은 '방송인'이 아닌 '가수'로서 홀로 서야 한다. '슈퍼스타K2' 인기가 아닌 자신의 노래로 자립해야 한다는 소리다. 지난해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도 큰 꿈을 안고 가요계 정식 데뷔했지만 방송 출연 당시만큼의 인기는 누리지 못한 채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허각은 "성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수로서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슈퍼스타K2'가 인생 역전의 길을 열어줬으니 이제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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