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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은 1992년 제정돼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등이 역대 수상자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박세리와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공동 수상했다.
박세리의 맹활약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선수들의 활발한 미국 진출이 이어졌고, 박세리의 뒤를 이어 ‘세리키즈’가 탄생하는 등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2020년에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골프인에게 수여하는 골프계의 노벨상인 ‘밥 존스상’을 받았다. 은퇴 후에는 방송과 사업가, 후배 양성 등 여러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세리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라며 “특히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용기와 희망, 위로를 선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