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 김병기 코믹연기, 깨알웃음 선사

  • 등록 2011-02-28 오전 9:36:58

    수정 2011-02-28 오전 9:43:43

▲ MBC '욕망의 불꽃'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힘없는 장남 영대(김병기 분)가 코믹연기로 긴장감이 가득한 극중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 연출 백호민)에서 영대는 김태진(이순재 분) 회장을 이어 대서양그룹의 회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동안 영준(조성하 분)과 영민(조민기 분) 사이에서 납작 엎드려 추이를 지켜보던 영대가 김회장의 한마디에 얼떨결에 그룹 회장이 된 것.

이날 회장실을 찾은 영대는 아직도 영민의 명패가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다리를 책상 위에 뻗으며 명패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당분간 결제는 부회장한테 받으라”며 영민에게 “잘해보자”고 말했다.

그날 저녁 기분 좋게 취해 집에 돌아온 영대는 자식들을 불러놓고 “너희들이 원하는 것 다 해줄테니 써보라”며 호기를 부렸다. 그리고 이에 세 자녀는 “커피전문점 차릴 자금을 대달라”, “지금도 좋다”, “시집이나 보내달라”며 큰 걱정도 야망도 없는 영대의 자식들다운 대답을 해 웃음을 주었다.

또 술김에 어머니 금화(이효춘 분) 방에 들어가 “저도 어머니 자식이다. 미워하지 말라”,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자식 아니라고 그렇게 차별하면 안된다”며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겠다”고 술주정을 부렸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김병기씨 정말 드라마 최고의 감초다”,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이 실감난다” 등 영대의 감칠맛 나는 연기를 칭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 관련기사 ◀ ☞‘욕망의 불꽃’ 영민, 대서양 승계권 포기하나 ☞‘욕망의 불꽃’ 김승현, 숨겨진 조커? ☞이순재-신은경 치열한 대립 ‘욕망의 불꽃’ ☞‘욕망의 불꽃’ 서우, 친부 이세창과 대면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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