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전광렬, 지창욱에 “넌 이미 조선제일검” 인정

  • 등록 2011-09-14 오전 7:37:04

    수정 2011-09-14 오전 7:43:31

▲ `무사 백동수`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위암선고를 받은 전광렬이 지창욱에게 속내를 내보였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 연출 이현직 김홍선) 24회에선 제자 백동수(지창욱 분)를 조선제일검으로 인정하는 김광택(전광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원에게 다시 한번 위암임을 확인받은 김광택은 “탕약으로 병은 못 고쳐도 며칠은 더 연명할 것”이라는 의원의 말에 “며칠이면 충분하다”며 자신의 병을 받아들였다. 또 세상을 떠난 사랑했던 여인 가옥(윤지민 분)을 떠올리며 알지 못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제자 백동수에게 “너는 이미 조선의 제일검이다”라고 인정하며 숨겨온 속마음을 전했다. 그는 “조선 제일검이라는 그 감투가 내 평생에 가장 무거운 짐이었는지 모르겠다. 단 한번도 그 이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또 “무인이라면 누구나 꿈꿔왔을 그 높은 자리의 이름을 갖고도 난 항상 갑갑함을 느꼈다. 내 칼의 무게가 너무 버겁고 무거웠다”며 “내 검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만큼이면 충분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광택은 “지금 와서 무언가를 탓하고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은 인생을 그저 자유롭게 바람처럼 살고 싶다”며 지금껏 자신을 둘러쌌던 굴레에서 벗어날 뜻을 시사했다.

한편 김광택은 백동수에게 자신의 위암 사실을 숨겼다. 하지만 복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그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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