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년 영화인, 8월15일에 뭉쳤다...'키스 미 데들리' 촬영

  • 등록 2012-08-16 오전 10:41:39

    수정 2012-08-16 오전 10:41:39

한일 옴니버스 영화 ‘키스 미 데들리’의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또다시 뭉쳤다.

한국과 일본의 20대 예술인 7인이 힘을 모아 한 편의 옴니버스 영화를 만든다. ‘키스 미 데들리(Kiss Me Deadly)’라는 제목의 영화가 그 무대다. 극 영화 5편, 페이크 다큐 1편, 한일 양국의 기획자가 나눈 대화를 담은 영화 등 모두 7편으로 구성됐다. 7편 중 ‘8월15일 밤의 대화’는 2012년 8월15일 한일 20대 청년들이 영화를 만들고 있는 벳부에서 한국의 강한섭 서울예술대학 교수와 일본의 시모카와 마사하루 오이타현립예술문화대학 교수가 나누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일본 벳부에서 ‘한일 대학생 단편영화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키스 미 데들리’는 뱀파이어의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다. 스마트폰, 페이스북, 도시의 미로, 한 사람의 꿈속 등 다양한 공간에서 9명의 뱀파이어가 출몰하고,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는 이야기다. 이민주·박정효·국민주·조은애·최하늘·박동화·정성엽 등 7인의 감독이 각각 연출을 맡고, 강한섭·시모카오 마사하루 교수가 제작자로 나선다. 17일까지 촬영을 마치고, 2012년 하반기 이후 온·오프라인으로 상영된다.

제작사인 프로덕션 키스미데들리는 “8월 15일은 한국에 광복절, 일본에 패전일로 기억되는 날이다”며 “한국과 일본의 예술 청년들이 일본 큐슈 벳부에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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