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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금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핫100 17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K팝 곡의 경우 핫100 차트 첫 진입 시 최고 순위를 기록한 뒤 하향곡선을 그렸다면, 피프티 피프티는 첫 진입 이후 7주 동안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핫100 차트는 미국 음악시장에서 대중성의 지표로 통한다”며 “순위가 계속해서 상승한다는 건 신규 팬덤이 계속해서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순위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빌보드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메인 싱글차트 핫100 차트(20일자)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무려 8주째 차트인이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핫100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톱20 순위권에서는 단 1계단을 오르는 것도 무척이나 어렵다”며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1주 만에 19위에서 2계단이나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오는 7월 영미권에 본격 진출하면 더 성과를 낼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소속사 어트랙트는 미국 워너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가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도 불리지만, 방탄소년단·블랙핑크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K팝의 기적으로도 불리고 있다”며 “피프티 피프티가 영미 가요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이들의 성공을 롤모델로 삼아 제2, 제3의 피프티 피프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