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영화계 겨눈 다큐 '영화판' 내놓는다

정지영 감독.(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정지영 감독이 또 한 편의 문제작을 내놓는다.

정 감독이 오는 12월 6일 다큐멘터리 ‘영화판’을 내놓는다. 국내 영화 제작자와 감독, 배우 등 영화인들을 인터뷰해 영화계의 뒷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인터뷰에는 영화제작자, 감독, 배우 등 각기 다른 입장에 있는 영화인들이 서로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정 감독과 함께 배우 윤진서가 인터뷰어로 참여했다. “연예인들의 밴을 볼 때마다 속이 뒤틀린다”는 감독들의 불만부터 여배우들의 노출 문제, 상업적인 논리에만 의존해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의 문제들까지 영화계 뒷이야기들이 담겼다.

정 감독은 ‘남부군’(1990), ‘하얀 전쟁’(1992) 등을 통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부러진 화살’에 이어 이달 말 ‘남영동 1985’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 13년간 정 감독이 간직했던 고뇌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인터뷰 형식을 촬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