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최강희, 지성에 "내가 그 미친 똥머리" 자백

  • 등록 2011-08-11 오전 8:28:37

    수정 2011-08-11 오전 8:45:04

▲ SBS `보스를 지켜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최강희가 지성에게 룸살롱 폭행사건의 주범이 자신임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 3회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차지헌(지성 분)에게 들킨 노은설(최강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설의 집에 온 지헌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룸살롱 폭행사건 주범, `똥머리`의 구두를 발견했다. 은설은 구두를 감추기 위해 온몸을 던졌지만 소용없었다. 지헌은 "보긴 봤는데 제대로 못 봤다. 내 눈이 의심스럽다는 말"이라며 은설이 감춘 구두를 똑똑히 확인했다.

은설은 "내가 그 미친 똥머리"라고 털어놨고 지헌은 "언제부터 알았냐. 의도적으로 잠입한 거냐"며 은설을 다그쳤다. 은설은 "아니다. 믿어 달라"고 애원했지만 지헌은 "미친 똥머리를 어떻게 믿냐"며 분노했다.

은설은 지헌을 뒤쫓아 가 "나도 진짜 몰랐다. 본부장님 댁에서 구두 보고 심장이 쪼그라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 속이려고 했던 게 아니다. 너무 무서워서 말씀 못 드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헌은 "난 잠깐이나마 너를 신뢰할 뻔했다. 진짜 내 비서라고 착각할 뻔했다. 죄책감이 아니라 모두 다 진심이라는 큰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더 이상 노은설을 믿을 수 없다. 세상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너 때문에 내 세상은 한층 어두워졌다. 그러니까 꺼져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한편 집을 나와 어두운 골목길을 걷던 지헌은 작은 고양이에도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지헌은 은설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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