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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구혜선의 영화 ‘복숭아 나무’는 빠르면 8월 말 개봉된다. ‘배우’ 구혜선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는 “‘복숭아 나무’가 투자배급사와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되는 등 관심이 높아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꽃미남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또 다른 직업은 ‘감독’이다. 2010년 선보인 장편 ‘요술’에 이어 올해 하반기 ‘복숭아 나무’를 선보인다. 조승우·남상미 등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번 영화는 그녀의 이름을 딴 구혜선필름이라는 영화제작사에서 만들어졌다.
배우의 감독 변신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흔한 일이다. ‘아이언맨’ 시리즈의 존 파브로 감독, ‘용서받지 못한 자’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코미디 배우와 함께 감독으로도 성공한 기타노 다케시를 그 반열에 놓을 수 있다. 국내 독립영화계의 대표배우였던 양익준은 감독 데뷔작 ‘똥파리’로 수많은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공적인 감독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짧지 않은 경험을 가졌지만 새롭게 감독으로서 나선다는 것은 큰 도전”이라는 박중훈의 말처럼 하반기에 영화를 선보이는 이들의 각오 또한 각별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