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디오픈 간다…아시안투어 대회 공동 4위로 출전권 획득

월드 시티 챔피언십 상위 네 명에 디오픈 출전권 부여
김비오 공동 4위 기록…세계 랭킹 더 높아 티켓 획득
  • 등록 2023-03-26 오후 6:13:29

    수정 2023-03-26 오후 6:21:32

왼쪽부터 김비오, 고, 스미스, 헨드리(사진=R&A)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비오(33)가 오는 7월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김비오는 26일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월드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공동 4위를 기록해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 중 상위 네 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미겔 타부에나(필리핀)가 김비오와 같은 공동 4위를 기록했지만, 세계 랭킹이 더 높은 김비오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 김비오의 세계 랭킹은 164위로 629위의 타부에나보다 한참 위다.

이 대회는 코오롱 한국오픈,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과 함께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열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23위를 기록한 김비오는 악천후로 대회가 54홀로 축소되면서 디오픈 출전권과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김비오는 지난해 10월 더 CJ컵에 출전해 공동 37위를 기록했고, 2021~22시즌으로 치러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컷 탈락을 당했다. 2010년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2011년 PGA 투어에서 1년 동안 활동한 바 있다.

반면 서요섭(27)은 다 잡은 출전권을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놓치고 말았다. 13번홀까지 3타를 줄여 2위를 달리던 서요섭은 이대로만 경기를 마무리해도 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14번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순식간에 공동 6위(7언더파 203타)로 밀려났다.

우승은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다이치 고(홍콩)가 차지했다. 이로써 고와 준우승자 마이클 헨드리(뉴질랜드), 3위 트래비스 스미스(호주)가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1월 프로로 전향해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한 고는 세 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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