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남궁민, 다양한 캐릭터 오가는 눈빛연기

  • 등록 2020-12-13 오후 6:40:20

    수정 2020-12-13 오후 6:40:20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남궁민 캡처(사진=935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남궁민이 명불허전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남궁민은 지난달 30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연출 김정현)에서 서울지방 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맡아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자신을 범인으로 생각하는 제이미 레이튼(이청아 분)와 숨막히는 신경전으로 시청자들 역시 범인 찾기에 열을 올리게 만들었다.

극중 도정우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표정은 시청자들이 범인을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도정우의 첫 등장은 능글스러우면서도 허당끼 넘치는 형사의 모습이었다. 사격점수는 제로, 막대사탕을 좋아하고, 예측할 수 없는 돌발행동을 하는 형사. 거기에 팀원들과는 개구쟁이처럼 장난을 치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여주는 팀장이었다.

남궁민은 장난인지 진심인지를 알 수 없는 도정우의 능글스러운 면을 조금은 느릿한 말투와 구부정한 자세, 장난기 넘치는 눈빛으로 표현해 냈고, 팀원들과 장난치면서 서로를 챙기는 동료애를 애교 섞인 얼굴로 보여줬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팀원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또 다른 얼굴이 존재했다. 홀로 수사일지를 볼 때의 예리하고 날 선 직감을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드러냈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표정을 보여주며 도정우의 본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미국에서 온 FBI 수사관 제이미와 만남에서부터 도정우의 두 얼굴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궁민은 도정우를 의심하는 제이미에게 여유로운 미소와 제스처 속에서 섬뜩함마저 느껴지는 강렬한 눈빛, 살벌한 카리스마를 찰나의 표정과 어조의 변화로 표현해 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 제이미와의 대치를 극대화시켰다.

반면 제이미에게 자신 역시 ‘하얀밤마을 출신이다’라는 고백을 통해서 도정우의 상처받은 내면을 아련한 표정으로 표현해 내는 남궁민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감정마저 불러 일으키며 변화무쌍한 표정연기로 도정우의 본 캐릭터를 알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

남궁민은 극 중심에서 장르를 이끄는 흡입력 있는 표정연기로 극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웃음, 카리스마, 분노를 넘나드는 ‘만렙’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화재 현장에 매몰된 도정우와, 납치된 제이미의 모습을 보여주면 끝이 난 ‘낮과 밤’에서 남궁민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들지 주목된다.

‘낮과 밤’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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