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충격패 당한 여자배구, 최약체 네팔 꺾고 8강행

  • 등록 2023-10-02 오후 1:24:39

    수정 2023-10-02 오후 1:25:55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40위)이 약체 네팔을 이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네팔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14 25-11)으로 승리했다.

전날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베트남에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 베트남(2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C조 1위인 베트남, A조 예선을 통과한 중국, 북한과 8강 E조에서 대결한다. 8강 E조 상위 2개 팀은 준결승에 진출하고 하위 2개 팀은 5∼8위 결정전으로 떨어진다. 베트남에게 당한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치르는 한국은 조 2위 안에 들기 위해 아시아 최강 중국을 이겨야 한다.

한국은 아시아 최약체로 세계랭킹 조차 집계되지 않는 네팔에도 고전했다. 스스로 범실을 쏟아내면서 1세트 한때 16-18 끌려갈 정도였다. 다행히 1세트를 25-21로 가져왔고 이후 경기력이 살아났다. 2세트와 3세트는 일방적으로 네팔을 몰아붙여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주공격수 강소휘(GS칼텍스)가 19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이선우(정관장)도 각각 10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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