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이호·정조국 딸 활약…'불꽃소녀' 제작진 "DNA는 승부욕"

'달려라 불꽃소녀', 토요일 오후 5시 50분 방송
"선수들의 성장 성과 확인하는 시간 될 것"
  • 등록 2025-01-10 오전 10:47:40

    수정 2025-01-10 오전 10:47:4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불꽃소녀축구단이 시청자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퍼뜨리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달려라 불꽃소녀(기획 최재형)’ 7회에서는 불꽃소녀축구단이 4 대 0 무실점으로 창단 첫 승을 거뒀다. 김세아의 해트트릭, 미드필더 이지음의 패스 플레이, 정윤하의 수비 등 모든 선수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자아냈다.

앞서 불꽃소녀축구단은 스포츠 DNA를 물려받은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딸 조하린, 공격수 정조국의 딸 정윤하, 미드필더 이호의 딸 이지음, 야구선수 정인욱의 딸 정아인, 농구선수 신정자의 딸 윤서하, 여자축구선수 황보람의 딸 이봄, 여자축구 감독 이민영의 조카 이가연, 체육 교사 할아버지의 손녀 김세아로 구성 돼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모든 게 처음이었던 첫 경기에서 0 대 5로 졌던 불꽃소녀축구단은 두 번째 경기에서 목표했던 1골을 달성하며 승리보다 값진 결과를 얻었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강팀을 만나 실력 차이라는 벽에 부딪혔으나 세 경기 중 최소 실점을 기록했고, 네 번째 경기에서는 뉴페이스 김서율이 팀 최초의 선제골을, 김세아가 최초의 멀티 골을 넣어 경기마다 한 뼘씩 자라는 불꽃소녀들의 축구 실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U-7 유소년 축구대회 대비 전지훈련 이후에 진행된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만큼 더욱 의미가 큰 상황. ‘달려라 불꽃소녀’ 제작진은 “아이들을 옆에서 보면서 어쩌면 진짜 DNA는 운동 능력이 아니라 승부욕과 스포츠를 대하는 태도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 아이들이 축구를 정말 좋아하게 됐고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성장의 근본 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격려와 지지도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창단 165일 만에 U-7 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불꽃소녀축구단은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는 터.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보다는 불꽃소녀축구단과 선수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진짜 목표”라는 제작진은 “방송상으로는 9회 만에 대회에 출전하지만 실제로는 5개월 이상 축구에 매진한 선수 개개인의 실력 향상과 팀으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해 불꽃소녀축구단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또한 이번 대회는 골키퍼 포함 7인제로 진행됨에 따라 선수 기용에도 변화가 있다고. 제작진은 “이동국 감독과 코치진의 달라진 선수 기용과 더 달라진 선수들의 실력이 만나서 어떻게 축구 만화 같은 장면들을 만들어 내는지 방송으로 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반부를 달려가는 ‘달려라 불꽃소녀’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선수들의 개별적인 성장과 팀 빌딩의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두 명이 특출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불꽃소녀축구단이나 상대 팀으로 나서준 많은 유소년 클럽 모두 아직 진로를 정하기 무색한 어린아이들이니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제작진은 마지막 회까지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무해한 방송이면서 동시에 세상 어느 스포츠 예능보다 리얼한 재미를 전달하는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심을 밝혔다.

불꽃소녀축구단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tvN ‘달려라 불꽃소녀’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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