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3골 퍼부은 전북, K리그 구단 중 먼저 ACL 16강 확정

전북, ACL 조별리그 5차전서 시드니에 3-2 승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ACL 16강 진출
한교원·일류첸코·구스타보 후반에만 3골 퍼부어
  • 등록 2022-04-29 오전 9:57:02

    수정 2022-04-29 오전 9:57:02

전북 현대의 구스타보가 28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에서 시드니FC와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넣고 팀 동료 일류첸코, 김진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AF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28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시드니를 3-2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로 승점 11을 기록한 전북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승점 12)에 이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ACL 조별리그에서는 팀당 6경기씩을 치러 각 조 1위 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 중 동아시아 그룹(F~J조), 서아시아 그룹(A~E조)의 상위 3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전북은 조 3위의 호앙아인과4위 시드니(이상 승점 2)와 승점이 9 차이로 벌어져 H조에서도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다음 달 1일 요코하마와 최종전에서 져 2위가 되더라도 각 조 2위 팀 간의 성적 비교 시 상위 3위 아내를 유지할 수 있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전북은 전반 40분 애덤 르폰드레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2분 일류첸코, 33분 구스타보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교원이 헤딩으로 연결한 뒤 일류첸코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역전 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에는 김진수의 패스를 받아 구스타보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16강 진출 의지가 시드니보다 강해서 후반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전반 상대 전술에 맞춰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으나 미드필더 숫자가 밀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후반 3명을 교체해 포백으로 바꾸고 미드필더 지역에서 우위를 점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일류첸코는 “16강에 진출해 기쁘다”며 “요코하마와의 조별리그 최정전에서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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