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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이 3년 5개월 만에 국내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레드벨벳 아이린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콘서트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2일차 공연에서 “약 3년 반 만에 여는 콘서트다. 그동안 저희가 쌓인 곡이 많다”며 “무대를 못 보여드린 곡이 참 많은데, 그것들을 다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슬기가 “(일부 팬분들께서) ‘하루는 레드고, 하루는 벨벳 콘셉트인가?’라고 하시기도 했다”며 “우린 다 보여드려야 한다. 우린 레드벨벳이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드벨벳은 ‘알 투 브이’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게 톡톡 튀는 ‘레드’(Red) 콘셉트와 매혹적인 ‘벨벳’(Velvet) 콘셉트를 아우르는 무대들로 이번 공연을 꽉 채웠다. 첫 공연은 ‘레드’로 시작해 ‘벨벳’으로, 마지막 공연은 ‘벨벳’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형태로 세트리스트를 변주해 특별함을 더했다.
레드벨벳은 서울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10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오는 6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