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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4위팀 코스타리카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오세아니아 1위팀 뉴질랜드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32번째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앞서 전날 열린 또다른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선 호주가 페루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31번째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 바 있다.
코스타리카는 불과 전반 3분 조엘 캠벨(몬테레이)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코스타리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도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 본선에 올랐던 코스타리카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스페인, 독일, 일본이 속한 E조에서 경쟁을 벌인다.
반면 오세아니아의 맹주 뉴질랜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만의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코스타리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코스타리카가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면서 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13개국으로 가장 많고호주 포함,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가 6개 나라로 뒤를 잇는다. 아프리카는 5개국, 남미와 북중미가 4개국씩 티켓을 획득했다.
출전국 32개팀 가운데 22번 월드컵에 모두 참가하는 나라는 브라질이 유일하다. 반면 본선에 처음 나서는 나라도 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카타르다.
반면 지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카타르, 네덜란드, 에콰도르, 캐나다, 가나, 카메룬, 미국, 웨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특히 웨일스는 1958년 이후 64년 만이자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웨일스가 기록한 64년은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국 가운데 다시 본선 무대를 밟는 데 걸린 가장 오랜 기간이다. 기존 기록은 노르웨이(1938→1994년)와 이집트(1934→1990년)가 갖고 있던 56년이었다.
북중미 카리브해 지역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한 캐나다도 1986년 이후 36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올해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10회 연속 본선 출전은 브라질(22회, 1930년∼), 독일(옛 서독 포함·18회, 1954년∼), 이탈리아(14회, 1962∼2014년), 아르헨티나(13회, 1974년∼), 스페인(12회, 1978년∼)에 이어 세계 6번째 기록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 조 편성
A조 =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
B조 = 잉글랜드, 이란, 미국, 웨일스
C조 =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
D조 =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호주
E조 = 스페인,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
F조 =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G조 =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H조 =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