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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본명 김지원)가 솔로 싱글 ‘S.i.R’로 돌아왔다. 솔로 가수 활동에 나서는 것은 약 2년 2개월 만이라 바비도, 팬들도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바비는 “준비해두었던 곡들을 빨리 들려 드리고 싶었다”며 “이번 컴백 활동으로 아가페적인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S.i.R’은 새 출발을 알리는 신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난 바비는 올해 1월 1일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S.i.R’은 새 둥지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처음으로 이직을 했고, 집도 YG 사옥이 있는 마포구에서 현 소속사가 있는 강남구로 옮겼어요. 그런 와중에 신곡 작업을 병행하면서 정신없이, 정말 바쁘게 시간을 보냈죠.”
타이틀곡 ‘드라우닝’은 이성의 매력에 흠뻑 빠진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싱어송라이터 쏠(SOLE)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바비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봄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팝적 요소를 강조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문 끝 섭외한 일본 안무가와 함께 재미있게 춤추며 노는 듯한 구성의 무대를 준비했고, 보컬 파트는 소속사 후배 가수인 걸그룹 라임라잇 멤버들이 도와주기로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벚꽃처럼 아름다운 만큼 짧았던 간절한 감정을 주제로 다룬 수록곡 ‘벚꽃’에 대해선 “아직 보지 못한 벚꽃이 금방 지고 사라질까 봐 마음이 급해졌을 때 느낀 감정을 사랑에 비유해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쓸쓸한 감정의 곡이지만 사운드는 신났으면 해서 밴드 사운드 기반 노래로 완성했다”고 부연했다.
바비는 2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와 아트 디렉팅까지 직접 맡아 다재다능한 면모를 발휘했다. 바비는 “YG는 굉장히 큰 회사였다보니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 서는 일 정도만 하면 됐다. 반면, 이번에는 1부터 100까지 모든 걸 제가 세밀하게 관여하며 컨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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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시절 다이나믹듀오와 스토니스컹크 음악을 듣고 자극을 받아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음악은 저에게 가장 큰 취미 생활이라 새로운 음악을 디깅(digging)하며 저만의 색깔과 감성을 힙힌 곡들을 작업해나가는 과정이 즐거워요.”
바비는 ‘S.i.R’ 발매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4월부터 첫 일본 솔로 투어에 돌입하며, 5월부터는 북미와 유럽 지역 공연 일정이 포함된 소속팀 아이콘의 새 월드 투어에도 나선다.
바비는 2018년 전국을 들썩이게 한 아이콘 최대 히트곡 ‘사랑을 했다’를 언급하면서 “그 시절부터 긴 시간 동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저와 아이콘에게 기대하는 바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잘 안다. 저와 아이콘이 지닌 가장 큰 힘인 음악으로 새로운 황금기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