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곡이 내 새끼" 밑바닥까지 꺼낸 몬엑 아이엠[종합]

2년 만에 솔로 컴백
23일 '오버드라이브'
6곡 전곡 작사·작곡
  • 등록 2023-06-23 오전 11:18:23

    수정 2023-06-23 오전 11:18:2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6곡 모두 제 새끼입니다.”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아이엠(I.M)이 자작곡으로 꽉 채운 새 앨범과 설렘을 품고 돌아왔다. ‘오버드라이브’(OVERDRIVE)라는 타이틀이 붙은 미니앨범이 아이엠의 내면과 음악적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신작이다.

‘오버드라이브’는 아이엠이 2년여 만에 발매하는 솔로 신보이자 새 둥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발표하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앨범명에는 ‘새로운 비상’이라는 뜻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정한 목표를 위해 거침없이 질주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아이엠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두려움보단 ‘해내야지’라는 생각이 더 크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설렘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앨범은 저에게 굉장히 의미가 크다. 음악으로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최대치를 담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만큼 자신도 있고, 만족도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엠은 미래를 향한 포부를 노래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인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오버드라이브’를 포함해 ‘블레임’(Blame), ‘덤’(Dumb), ‘해빗’(Habit), ‘모어’(More), ‘낫 쏘리’(Not Sorry) 등 자작곡 6곡을 앨범에 담았다. 트랩, 딥 소울, R&B,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한 데 엮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아이엠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난 이런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장르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고 했다. 이어 “6곡 모두 제 새끼다. 한 친구만 고르면 제 자신이 서운할 것 같아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고르기가 어렵다”고 미소 지으며 곡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곡 작업 과정도 돌아봤다. 아이엠은 “가끔은 술에 취해 곡을 듣고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장에 적어두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맨정신에 그것들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 패턴이 단순한 편인데, 곡 작업을 위해 일부러 네비게이션을 켜지 않은 채 가보지 않은 곳에 무작정 가보면서 삶에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아이엠의 새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내외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곡 소개를 마친 아이엠은 “물론 좋은 반응이 나오면 좋겠지만, 숫자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진 않다. 팬들이 좋아하고 즐겨주신다면, 따라올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앨범을 만들기까지의 감정소비가 심한 편이다. 내면의 밑바닥까지 내려다보기도 하고, 일부러 솔직한 감정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인지 지금은 음악적으로 휴식기에 있고, 다음 앨범은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장기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는 “장기적으로는 진한 여운을 앨범을 만드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굳은 의지를 눌러 담은 답을 내뱉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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