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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 성품 가운데서도 표현의 방식이 달라진 정도전, 배우로서 이중적 캐릭터를 만난 게 매력적이었다.”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조재현은 정통 사극인 KBS1 ‘정도전’을 만나 제대로 표현해야 하는 책임감을 갖게 돼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꼽은 드라마 ‘정도전’의 명대사를 들어봤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 군주는 가장 가벼운 것이라 했습니다. 해서 백성의 고통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불위야 비불능야(不爲也 非不能也)라 하셨다. 하지 않는 것이지 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정치가의 발은 진창을 딛고 있어도 손은 하늘을 가리켜야 한다.”
정도전은 왕권 정치를 주장하는 이방원(안재모 분)과 신권 정치를 펼치면서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정도전은 44회에서 “조선에서 임금은 백성이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만백성의 어버이가 임금이며, 백성을 다스리는 것은 집정대신이다”라고 주장했다. 정도전은 “옛날은 그저 옛날. 요순의 시대가 아니라 난세다”라고 이방원의 반론에 “이상을 찾아 움직이는 것. 그것이 정치하는 사람의 소임이다”라고 반박했다. 왕조 시대가 아닌 요즘에도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영달보다 무릇 더 나은 세상을 꿈꿔야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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