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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덕분에 오늘 아이스크림 하나 공짜로 선물받았어요"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2` 이보람(18)이 프로그램 출연 이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쁘장하고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무대에만 오르면 파워풀한 매력을 발산하며 댄스 실력을 뽐내던 이보람. 그는 아직도 방송이 끝난 것 같지 않다며 얼떨떨한 기분을 먼저 전했다.
"아직도 끝난 것 같지 않아요. 그런데 사실 요즘 생활이 방송할 때보다 더 재밌어요. 방송할 때에는 심사받는 입장이라 불안함, 경쟁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심사받을 것도 없고 즐겁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돼서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아요"
방송이 끝난 이후 가수들을 실제로 만나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고 했다. 특히 "평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2AM 멤버 임슬옹이 진짜 키도 크고 잘생기고 얼굴도 작아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진짜 멋있더라고요"라며 임슬옹에게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막상 탈락 직후에는 아쉽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이후 TV로 다른 멤버들이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저 무대에 있었으면 잘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마이클 잭슨 미션에 함께할 수 없어 많이 아쉬웠어요. 특히 `댄저러스`는 워낙 파워풀한 노래로 제 매력과도 잘 맞았을텐데 말이죠."
한국의 비욘세를 꿈꾸는 이보람.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유독 출중한 댄스실력을 갖췄기에 본선무대까지 평탄하게 올라왔다. 하지만 본선 무대에서의 첫 탈락과 심사위원들의 따끔한 충고가 그녀에게는 다소 충격이었다고 했다.
"실력에 비해서 너무 평탄하게 올라온 것 같았어요. 그래서 호평보다는 늘 혹평을 듣고 싶었죠. 그런데 첫 무대에서 충고를 듣고 잠시 충격이 가시질 않더라고요. 첫 무대 직전까지도 춤을 추면서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지 그 요령을 터득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음정이 많이 흔들렸죠. 정말 잊고 싶어요. 좀 더 전에 요령을 알았더라면 한번의 기회가 더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죠"
"음치여서 처음에는 노래부르는 것이 스트레스였어요. 아버지가 제발 노래하지 말라고 사정하기도, 소리지르면서 그만하라고 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하지 말라니 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이후 더 노래를 불러댔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음감도 좋아졌어요."
춤과 노래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는 그는 당찬 포부도 전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댄스, 발라드같은 한정된 음악이 아니라 더 많은 장르를 섭렵해서 제 모든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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