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1분] '유 퀴즈'라서 들을 수 있었던, '이직' 뒤 진기주

  • 등록 2021-03-14 오후 4:43:27

    수정 2021-03-14 오후 4:43:27

‘유퀴즈’(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라 가능했다. 화려한 경력 뒤에 담겨진 진기주의 진심을 듣는 것 말이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9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3%, 최고 8.8%, 전국 가구 평균 5.0%, 최고 8.4%, 수도권 타깃 평균 3.4%, 최고 5.0%, 전국 타깃 평균 3.1%, 최고 5.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직의 기술’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진기주, 파일럿 출신 스타트업 대표 김진호 , 선장 출신 로스쿨 교수 김인현, 배우 출신 한의사 박미경, 회사원 출신 천체 사진가 권오철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유퀴저’들은 시청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직의 이야기, 그리고 이직을 결심한 마음, 이직 후의 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특히 화제를 모은 것이 배우 진기주의 이야기다. 진기주의 출연분은 이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기업 삼성 사원에서 기자, 그리고 모델, 배우가 된 진기주는 ‘이직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를 묻자 “더이상 다른 생각이 안 들어서”라고 대답해 공감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꿈을 찾아 온 직업이지만,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진기주는 “4차 오디션을 거쳐서 붙은 배역이 있었다. 며칠 뒤에 대본 리딩이고 포스터 촬영도 한다고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그 배역을 다른 친구가 한다고 하더라.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소식을 듣고 집에 왔는데 식탁에 김밥이 있었다. 엄마가 밖에 나가셨는데, 김밥을 챙겨먹고 있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김밥을 먹으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면서 “이직은 좀 내려놔야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이직에 대해 “내가 지금 있는 곳보다 좋아지리라는 보장이 적다. 지금보다 열악해져도, 가진 것을 잃어버려도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이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배우 진기주는 삼성 출신 배우, 기자 출신 배우로 주목 받았던 배우다. 그러나 이런 경력, 이직 뒤에 담겨진 진심은 쉽게 들을 수 없었다. ‘유 퀴즈’를 통해 전해진 사람 진기주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감동, 위로, 공감을 안기며 ‘유 퀴즈’에 대한 화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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