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대표팀 박승호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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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공격수 박승호(인천)가 일찍 귀국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박승호가 향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판단해 귀국길에 오른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현지에 파견된 협회 의무진에 따르면 수술과 재활을 잘 마쳤을 경우 5~6개월 뒤에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호는 온두라스와의 경기(2-2 무)에서 후반 17분 이승원(강원)의 코너킥을 헤더 동점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득점 후 불과 4분이 지나 다리 쪽 부상을 당해 들 것에 실려 교체됐다. 현지 병원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비골 골절, 삼각 인대 손상 등 소견을 받았다.
김 감독은 온두라스전이 끝난 후 “예상치 못한 부상이었다”며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고, 당장 뛸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U-20 대표팀은 현지시간 29일 오후 3시에 16강전이 열리는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 준비에 이상이 생겨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0시)로 출발 시간이 변경됐다.
감비아,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들도 전세기 문제로 출발 시간이 변경됐다고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