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솔라가 짜릿한 쾌감을 주는 강렬한 노랫말과 사운드가 돋보이는 록 트랙 ‘벗 아이’(But I)로 새 솔로 활동에 돌입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솔라는 “‘벗 아이’는 연인 혹은 친구와의 관계를 끝내고 난 뒤의 이야기를 그린 통쾌한 복수극을 노래한 곡”이라며 “예전부터 록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만큼 이번 신곡 활동이 신선한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솔라는 새 솔로 앨범 ‘컬러스’(COLOURS) 타이틀곡인 ‘벗 아이’ 가사를 직접 썼다. 경험담을 반영한 내용도 있냐고 묻자 그는 “있죠”라고 답하면서 “일할 때도, 평상시에도 사람한테 치인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런 경험을 떠올려 보기도 했고, 살면서 짜증났던 순간도 돌아봤다”고 밝혔다. “마마무 노래 중에도 내지르는 곡들이 있긴 한데, 뭔가 예쁘게 내지르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엔 한결 더 시원하게 내지르는 느낌이라 노래하면서 속이 다 시원해요. 하하.”
마마무 제작자인 소속사 RBW 수장 김도훈 작곡가가 음악 작업에 참여한 ‘벗 아이’는 잔잔한 R&B 트랙 스타일로 시작했다가 록 사운드로 급반전되는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솔라는 “대표님과 의견을 나눈 끝 반전 있는 곡을 만들어보기로 뜻을 모았고, 대표님이 쓴 곡인 다비치 선배님들의 ‘8282’ 같은 곡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앨범에 담은 곡은 ‘허니 허니’(Honey Honey)까지 총 6곡. 각 곡이 모두 다른 장르라는 점도 이목을 끄는 지점이다. ‘컬러스’를 정주행하면 하우스, 록, 팝 발라드, R&B, 포크, 블루스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솔라의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성’이 핵심 키워드인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개인적 고민도 털어냈단다. 솔라는 “특출난 게 없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6개의 장르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것을 해내는 것이 저의 장점이라고 느꼈다”면서 “‘컬러스’는 자신감과 긍정적 마인드를 준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마무 10주년 활동 계획은 아직 논의되고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솔라는 “뭔가를 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4명 모두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기라 10주년 팀 활동을 펼치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면서 “10주년에 뭘 하지 않는다고 해서 팀이 끝나는 건 아니지 않나. 일단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