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확정한 장유빈, 시즌 최종전서 15년 만에 ‘4관왕’ 도전

  • 등록 2024-11-05 오후 12:30:00

    수정 2024-11-05 오후 12:30:00

장유빈(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22)이 15년 만에 개인 타이틀 전관왕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1)에서 열리는 2024시즌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기존 KPGA 투어 출전 카테고리 시드 우선순위가 아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2명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져, 총 68명이 출전한다. 올해 가장 활약한 정예 선수 68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격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타이틀 향방이 가려지는 가운데 올 시즌 KPGA 투어 1인자에 오른 장유빈이 신인상을 제외한 전관왕을 석권할지 관심이 모인다. 장유빈은 지난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상금랭킹 1위, 최저 타수상(덕춘상), 다승왕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려진다.

장유빈은 올해 상금 10억 4104만 7083원을 모아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69.5373타로 1위에 올라 있다. 올해 7월 군산CC 오픈과 10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2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에서는 김민규와 공동 1위를 달린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가 되는 건 물론, 전 부문 타이틀을 싹쓸이한다.

지금까지 K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다승왕을 모조리 차지한 건 15년 전인 2009년 배상문이 마지막이다.

상금 순위 2위로 장유빈을 약 5709만원 차이로 쫓는 김민규(23·9억 8394만원)는 이번 대회에서 역전을 노린다.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2억 2000만원을 준다. 김민규가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와 다승왕은 김민규의 차지가 된다. 대회가 컷 오프 없이 진행됨에 따라 장유빈과 김민규의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상금 랭킹 1위가 결정된다.

김민규는 이번주 1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장유빈에 이어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2번째 선수가 된다.

장유빈과 김민규(사진=이데일리DB)
장유빈이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제네시스 톱10 진입 경쟁도 주목된다.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게 총 5억원의 보너스 상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10위 안에 들어야 보너스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민규, 3위 허인회(37), 4위 이정환(33), 5위 김홍택(31), 6위 조우영(23), 7위 옥태훈(26), 8위 이승택(29), 9위 강경남(41), 10위 전가람(29)을 포함해 제네시스 포인트 21위 장희민(22)까지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이 가능하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명출상)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순위 1위는 1085.88포인트를 쌓은 김백준(23)이다. 김백준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종료 후 5개 대회 연속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송민혁(20)의 추격이 매섭다. 직전 대회인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김백준이 신인상 포인트를 쌓지 못한 사이 송민혁은 322.50포인트를 추가하며 김백준과 포인트 차를 54.44포인트까지 좁혔다.

KPGA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 900점, 2위에게는 480점, 3위에게는 405점, 4위에게는 345점, 5위에게는 300점, 6위에게는 270점, 7위에게는 240점, 8위에게는 210점, 9위에게는 180점, 10위에게는 150점이 주어진다. 1위 김백준과 2위 송민혁뿐만 아니라 신인상 랭킹 5위 이동환(36)까지도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
김백준(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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