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사건, 이달안 경찰 조사 종결..이젠 검찰서 다툼

  • 등록 2013-03-20 오후 1:23:42

    수정 2013-03-20 오후 1:23:42

배우 박시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 사건이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달 안으로 이번 사건을 수사를 끝내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K씨, 그리고 고소인 A씨 등에 대해 각각 대면 조사, 거짓말탐지기 조사, 대질심문 등을 마친 터라 이를 검찰로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서부경찰서가 이번 조사 결과 검찰에 어떤 송치 의견을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대중의 시선이 모아진 사건이어서 그간 강도 높은 수사에 집중했다. 워낙 양측의 의견이 갈린 터라 일각에서는 기소, 불기소 또는 기소중지, 무혐의 등 경찰의 송치 의견과 관계없이 검찰에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조사를 할 개연성도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양측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사건의 검찰 송치를 앞두고 최근 고소인 A씨의 상황을 대변해온 지인 B씨가 오히려 A씨를 비난하고 나섰다. B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시후 측 변호인을 찾아 나도 A씨에게 속은 피해자라는 밝혔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여전히 사건 당일 박시후의 집에서 이뤄진 정황이 어떠했는지 여부다. B씨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주변 정황일 뿐 성폭행이 실제 일어났는지, 아니면 과장됐는지에 대한 결론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15일 일어난 한밤의 정황을 놓고 양측의 공방이 한 달 넘게 이뤄지는 바람에 양측이 치유하기 어려운 추가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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