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괴담', '개싸라기' 흥행 낳는다..개봉 2주차 10대 관객 몰려들어

7일 18,744명->8일 27,411명->9일 34,950명 상승추세
  • 등록 2014-07-10 오전 10:13:42

    수정 2014-07-10 오전 10:13:42

영화 ‘소녀괴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소녀괴담’이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면서 또 다른 흥행 열기의 중심에 섰다.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10대 관객들이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개싸라기’ 흥해 조짐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개싸라기’ 흥행은 영화 개봉 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다.

‘소녀괴담’은 개봉 8일 만인 9일까지 누적관객수 36만 9,814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10일 오전 기준)을 기록했다. 중·고등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예매율과 스코어가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7일 1만8,744명을 불러들이더니 8일 2만7,411명, 9일 3만4,950명으로 지속적으로 관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감성 공포를 표방한 영화의 장르, 올 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 강하늘 김소은 등의 풋풋한 연기, 영화 ‘관상’ 등을 만든 제작사의 프로듀싱 능력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 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반 친구들의 연쇄 실종, 그리고 소녀 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감성 공포영화다.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 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등 국내외 화제작들과 맞서면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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