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환영 KBS 사장.(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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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길환영 KBS 사장이 9일 오후 KBS 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길 사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19일 오전에는 팀원 이상 사원들이 참여하는 ‘사원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길 사장은 지난 17일 KBS ‘뉴스9’를 통해 김시곤 전 보도국장 폭로로 제기된 청와대 보도 개입 주장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길 사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기자회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KBS 양대 노조와 기자협회는 길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높이고 있다. KBS 기자협회는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길 사장이 19일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거부할 경우 당일 18시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는 이와 함께 “KBS 저널리즘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시청자 여러분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김 전 국장이 직접 작성한 ‘보도 외압 일지’를 공개했다. 이 일지에는 길 사장이 세월호 보도에서 해경을 비판하지 말라고 지시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는 게 KBS 기자협회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