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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는 서리로 인해 1시간 50분 늦게 시작됐고,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선수도 30명이나 됐다.
그중 김주형(21)과 이경훈(32)이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5개를 범해 3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했고, 김시우(28)는 17개 홀을 도는 동안 보기만 3개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마지막 9번홀 잔여 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에 나선다.
2009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평생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양용은(51)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고 6오버파 76타로 공동 117위에 그쳤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바로 이 대회에 참가한 임성재(25)는 무리한 일정에 발목을 잡힌 듯 10오버파 80타로 공동 151위에 머물렀다. 버디는 없었고 보기 6개를 기록했고 더블보기도 두 번이나 적어냈다.
메이저 대회는 PGA 투어 선수들과 LIV 골프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이 펼쳐진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브룩스 켑카(미국)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사상 최초로 LIV 골프 선수가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결국 마지막 날 존 람(스페인)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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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홀에서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달리는 콜은 올 시즌 PGA 투어 루키다. 1974년 PGA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보비 콜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베테랑 로라 보의 아들이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 톱 랭커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4년 이후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람은 6오버파 76타, 공동 117위로 크게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오버파 72타 공동 42위에 자리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조던 스피스(미국)도 3오버파 73타 공동 6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