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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10언더파)와 4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
2022,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2라운드에서는 오히려 1타를 잃고 주춤했던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27위에서 공동 5위까지 끌어 올렸다.
고진영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이틀보다 더 인내심을 갖고 집중해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 2년과 코스 세팅이 매우 다르고 그린 스피드도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정말 어려운 조건임에도 운 좋게도 긴 퍼트를 잡는 등 많은 버디를 기록했다”고 돌아봤다.
고진영은 “제가 우승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저 자신에게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싱가포르 갤러리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첫 투어 우승을 노린다.
이미향(31), 유해란(23)이 4언더파 212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31), 전인지(30)가 3언더파 213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양희영(35)은 1오버파 217타 공동 32위, 김효주(29)는 2오버파 218타 공동 38위, 신지애(36)는 3오버파 219타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한편 선두는 4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후루에 아야카다. 후루에는 2022년 루키 시즌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L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해나 그린(호주)이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미국 교포 앤드리아 리와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5언더파 210타 공동 9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태국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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