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호날두 멀티골로 아탈란타와 극적 무승부…UCL F조 선두 유지

  • 등록 2021-11-03 오전 11:04:56

    수정 2021-11-03 오전 11:05:2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호날두의 두 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2승 1무 1패를 만든 맨유는 조 선두(승점 7)에 자리했다.

맨유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맨유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전반 46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뒤로 살짝 내준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 11분 아탈란타에 또 한 골을 내주며 패할 위기에 처했다. 후반 추가시간 해결사로 등장한 건 호날두였다. 후반 46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띄운 공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하프 발리 슛으로 마무리해 2-2를 만들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 5골을 넣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 선수가 UCL에서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건 2003년 4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36세 270일의 호날두는 UEFA 대회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기록한 맨유 선수 중 최고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9점을 부여했다. 호날두의 첫 번째 골을 도운 페르난데스는 평점 7.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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