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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안병훈,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단 1타 차로 추격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한 것이 발판이 돼 메이저 대회 대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47위를 기록한 뒤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았다. 특별 임시 회원이 되면 제한 없이 PGA 투어를 뛸 수 있다. 미국 본토로 건너간 김주형은 3M 오픈 공동 26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 7위에 올라 PGA 투어 정식 회원이 됐다. 이후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이 자신의 신분을 바꾼 ‘약속의 땅’이 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에 이어 PGA 투어 통산 3승의 발판을 마련한 김주형은 “이틀 동안 너무 잘 쳐서 만족스럽다. 남은 이틀은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날씨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조심하고 인내심을 가지면서 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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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와서 거리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좋은 샷을 몇 차례 쳤으나 버디에 성공할 만큼 가깝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그는 “많은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주말에 우승 경쟁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매킬로이가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는 디오픈 챔피언십에 앞선 전초전 격인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다. 디오픈은 오는 20일부터 2014년 매킬로이가 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열린다. 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9년 가까이 메이저 무승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합계 7언더파 133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경훈(32)은 5언더파 135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25)와 김성현(25)은 이븐파 140타를 기록, 컷오프 기준인 2언더파를 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제네시스 초청으로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성적 우승자 김비오(33), 김영수(34), 서요섭(27)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비오는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했고, 김영수는 8오버파 148타, 서요섭은 9오버파 139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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