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신문선 후보가 정몽규 현 회장의 후보 자격을 문제삼으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문선 축구협회장 후보(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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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후보는 13일 오전 축구협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 정관에 나와 있는 임원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정몽규 회장이 체육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해당하기 때문에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축구협회 정관 제29조 2항에 따라서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봄이 타당하다”면서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해서 정 회장의 자격 여부를 심사했어야 한다. 선거운영위원회가 객관적이고 상식적으로 후보 심사를 했다면 후보 등록 불허를 결정했을 것이다. 이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법원의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연기됐다. 축구협회는 다시 선거 일정을 23일로 잡았지만,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하면서 선거는 기약없이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