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방송되는 경기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슈퍼리그에 입성했지만,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FC원더우먼’과 명장 최진철과 에이스 트리오의 만남으로 조명받으며 제5회 슈퍼리그 우승 후보로 언급됐던 ‘FC불나비’의 대결이다. ‘불나비’는 리그 초반부의 기대와는 달리 현재 슈퍼리그 하위권에 자리하며 ‘다이렉트 강등’을 걸고 5·6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는데. ‘원더우먼’과의 매치는 ‘불나비’로 리뉴얼되기 전 ‘불나방’ 시절 제2회 챌린지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것이 전부. ‘FC불나비’는 당시 4:0이라는 대승을 거둔 ‘불나방’의 기세를 이어받아 또 한 번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골때녀’에서 최다 경기를 치르며 승격과 우승을 기록했던 명장 최진철 감독이 사상 최초로 강등전을 준비한다. 경기를 앞둔 그는 “팀을 맡고 경기를 하면서 이렇게 어렵게 온 건 처음이다. 120% 쏟아부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이어 경기 당일 감독 독대에서 상대 팀 조재진 감독에게 ”재진이는 (강등전) 경험이 많다. 나는 윗물에서만 놀다가 아랫물에 오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선제 도발을 하기도. 처음 닥친 ‘강등’이라는 불명예 위기 속에서 ‘골때녀’ 터줏대감 최진철 감독이 펼칠 지략에 관심이 모인다.
명장 최진철 감독과 악에 받친 ‘강.한.이 트리오’의 사투는 27일 수요일 오후 9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