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대표가 해체 앞둔 씨야 존속 바라는 이유

  • 등록 2010-12-20 오후 12:00:44

    수정 2010-12-20 오후 12:00:44

▲ 이보람-김연지-수미 3인조 시절의 씨야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SG워너비·티아라 등을 제작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최근 해체를 선언한 여성 듀오 씨야의 존속을 바랐다.

20일 코어콘텐츠미디어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씨야를 각별히 아꼈다. SG워너비 이후 김 대표가 처음으로 제작한 여성그룹이라서다.

무엇보다 김광수에게 씨야는 '맏딸' 같은 존재였다. 지난 2009년 SG워너비가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김광수의 둥지를 떠난 후 씨야는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최고참 선배가 됐다. 그리고 소속사 후배인 다비치·티아라 등을 챙겼다. 이에 김 대표가 씨야에게 많은 애정을 가져왔다는 게 코어콘텐츠미디어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입장에서는 씨야가 버리기 아까운 카드일 수도 있다.

지난 2006년 남규리·김연지·이보람 3인조로 출발한 씨야는 남규리 탈퇴 등 부침을 겪으면서도 '여인의 향기'·'가슴이 뭉클'·'슬픈 발걸음' 등 의 히트곡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티아라 같은 여성 아이돌그룹 같이 화제의 중심에 서진 못했지만, 음원 성적은 좋았다.

문제는 씨야 멤버들의 생각이다. 씨야는 내년 3월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완료된다. 이로 인해 멤버 중 김연지는 새로운 소속사에서의 새 출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씨야 마지막 음반 발표 계획을 전하며 이미 김 대표 곁을 떠나는 것으로 마음을 정한 상태라는 게 김연지 관계자의 말이다.

이로 인해 김 대표의 바람에도 불구, 씨야는 내년 3월 해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 대표가 다시 김연지의 마음을 다독여 씨야의 존속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가요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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