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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SG워너비·티아라 등을 제작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최근 해체를 선언한 여성 듀오 씨야의 존속을 바랐다.
20일 코어콘텐츠미디어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씨야를 각별히 아꼈다. SG워너비 이후 김 대표가 처음으로 제작한 여성그룹이라서다.
무엇보다 김광수에게 씨야는 '맏딸' 같은 존재였다. 지난 2009년 SG워너비가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김광수의 둥지를 떠난 후 씨야는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최고참 선배가 됐다. 그리고 소속사 후배인 다비치·티아라 등을 챙겼다. 이에 김 대표가 씨야에게 많은 애정을 가져왔다는 게 코어콘텐츠미디어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2006년 남규리·김연지·이보람 3인조로 출발한 씨야는 남규리 탈퇴 등 부침을 겪으면서도 '여인의 향기'·'가슴이 뭉클'·'슬픈 발걸음' 등 의 히트곡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티아라 같은 여성 아이돌그룹 같이 화제의 중심에 서진 못했지만, 음원 성적은 좋았다.
이로 인해 김 대표의 바람에도 불구, 씨야는 내년 3월 해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 대표가 다시 김연지의 마음을 다독여 씨야의 존속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가요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