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지난 20일 발생한 해킹으로 파괴된 방송사의 내부 시스템이 29일 모두 복구됐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KBS, MBC, YTN 등 방송사의 시스템 복구가 이날 낮 12시 복구를 완료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제주은행, 농협 등 금융사의 웹서버, 직원 PC, 자동화기기(ATM) 등도 정상화됐다.
합동대응팀은 당초 총 3만2000여 대의 PC와 서버 등이 해킹으로 망가진 것으로 파악했다. 정밀 조사 결과 예상보다 1만7000여 대 가까이 많은 4만8700여 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방송사들은 직원 PC에 저장된 데이터가 많은 등의 이유로 금융사에 비해 복구가 더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전산 장애가 발생한 디지털YTN의 서버 등은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이다.
합동대응팀은 “복구가 완료된 시스템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운영체제와 백신을 업데이트하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