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이요원, 남규리 정체 알아내고 “측은하고 가엾다”

  • 등록 2011-05-05 오전 8:46:25

    수정 2011-05-05 오전 8:50:44

▲ SBS '49일'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이요원이 자신의 몸에 있는 남규리의 정체를 알아냈다.

4일 방송된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15회에서는 송이경(이요원 분)을 찾아간 강민호(배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강민호는 신지현(남규리 분)이 송이경의 몸에 빙의됐을지도 모른다는 신인정(서지혜 분)의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한 끝에 송이경이 일하는 커피숍을 찾아갔다. 그곳에는 신지현의 영혼이 빙의되지 않은 송이경이 있었다.

강민호는 뭔가 알아내려는 듯한 표정으로 송이경을 불렀고 송이경은 “왜요 강민호씨?”라고 되물었다. 자신도 모르게 강민호의 이름을 내뱉은 송이경은 “당신 누구냐”는 강민호의 추궁에 당황해 뒤돌아섰고 때마침 나타난 정신과 의사 노경빈(강성민 분)의 도움으로 그 상황을 모면했다.

어쩔 수 없이 물러난 강민호는 “저 여자 누구야? 신지현이야 송이경이야?”라며 의심을 멈출 수 없었다.

이어 송이경은 “저 사람 누구냐. 아는 사람이냐”는 노경빈의 말에 “모르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날 불렀을 때 나도 모르게 그 사람 이름을 말했다. 최면에서 본 사람인데 느낌이 안좋았다”고 대답했다.

노경빈은 “어제 나 만난거 기억나냐. 집앞에서 만났는데 날 몰라봤다”며 “해리성 정체장애를 앓고 있는 것 같다. 이경씨 안에 또하나의 인격체가 있는게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송이경은 “그런게 아니다. 나하고 같이 사는 누군가가 있다. 귀신이라는 느낌은 아니다. 뭔지 모르지만 측은하고 가엾다. 그러면서 날 걱정하고 있는 걸 느꼈다. 누군가 진심으로 날 걱정해주는 이런 느낌은 이수(정일우 분) 이후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경빈은 “귀신한테 위로받고 있는 거냐”며 어이없어 했지만 송이경은 “무섭고 겁나면서도 그 여자가 너무 절박하고 간절한 느낌이 든다”며 조금씩 느껴지는 신지현을 안타까워했다. ▶ 관련기사 ◀ ☞‘49일’ 정일우, 이요원 알아보고 ‘눈물’ ☞‘49일’ 서지혜, 남규리에 “짜증나는 해맑음이 싫었다” ☞‘49일’ 배그린, 서지혜-배수빈 관계 알고 ‘분노’ ☞‘49일’ 김형범, 또 다른 49일 여행자로 ‘깜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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