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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3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원조 슈퍼스타’ 박성현과 함께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장타자들의 맞대결로, 박성현과 윤이나, 이동은(20)이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박성현은 KLPGA 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2015~2016년 장타 부문 1위를 달린 ‘원조 장타퀸’이다. 각각 254.28야드, 265.59야드를 날렸다.
윤이나는 KLPGA 투어 데뷔 해인 2022년 263.45야드로 장타 퀸에 올랐고, 올해도 253.71야드를 쳐 이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이나는 박성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말 멋있었다. 어렸을 때 우상처럼 생각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오늘 같이 쳐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저의 메인 후원사인 하이트진로 대회이고 첫날 어려운 코스임에도 잘 마무리해서 감사하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하이트진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당시 오구플레이 늑장 신고로 인해 징계를 받으면서 2022, 2023년 모두 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프로가 돼 3년 만에 메인 후원사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그는 “후원사 대회는 긴장이 된다고 선배들에게 얘기를 들어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출전했다. 처음 느껴보니 긴장이 많이 됐고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좀 있었는데 첫날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1라운드 경기 내용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많이 성공했고 러프에 들어가서도 차분하게 레이업을 했다. 파 세이브도 하나 성공했고 버디도 4개나 잡아냈다. 남은 3일도 이렇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는 다양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봐야 하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코스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선수의 능력치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선두 박도영(28)과 1타 차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끝낸 윤이나는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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