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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쓰리데이즈’(연출 신경수·제작 골든썸픽쳐스) 김은희 작가가 9일 오후 드라마 촬영 현장으로 약 100인분의 도시락을 보냈다. 통상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이 밥차와 뷔페 등을 준비하는 경우는 많지만 드라마 작가가 직접 스태프와 배우들의 식사를 챙기는 건 보기 어려운 일이다. 골든썸픽쳐스 측은 “주말께 꽃샘추위 때문에 모두가 힘들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김은희 작가가 보낸 도시락을 보고 모두가 감동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한데 어우러져 식사를 한 후 기운 내서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국형 장르물’ 1인자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가 신작인 ‘쓰리데이즈’는 세트 촬영이 거의 없다. 대부분 전국을 돌며 야외에서 촬영된다. 그만큼 스펙터클한 장면을 선사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진은 고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김은희 작가는 도시락을 챙기는 것으로 애틋한 마음을 대신했다.
‘쓰리데이즈’ 3부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