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캐나다 축구 대표팀의 주장 아티바 허친슨(베식타시 JK)이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중 코에 출혈이 발생하자 탐폰을 끼우고 투혼을 발휘했다.
| (사진=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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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4로 패배했다.
캐나다는 경기 시작 67초 만에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렸지만 4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패해,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16강 탈락이 확정된 두 번째 팀이 됐다.
이날 경기 중 허친슨의 코에 출혈이 나타나자 의무팀은 지혈을 위해 탐폰을 꽂는 응급조치를 했고 그는 이 같은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다수의 팬들의 트윗을 인용, 허친슨의 모습이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줬다고 전했다.
허친슨은 만 39세의 노장으로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리그를 거쳐 현재는 터키 베식타시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벨기에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으며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해 ‘센트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센트리 클럽은 FIFA가 공인하는 A매치에 100 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명단이다.
한편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는 오는 12월 2일 열리는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본선 역사상 첫 승점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