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17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 뿌려진 꽃잎을 맞으며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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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김효주(27)가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는 오는 28일 경기도 포천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연습, 체력 운동을 겸한 뒤 한다.
KLPGA 챔피언십은 김효주가 올 시즌 일정을 짜면서 출전을 결심했던 대회다. 김효주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6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11개월 만에 미국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2014년 KLPGA 투어 5승과 비회원 신분으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김효주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예상치 못한 슬럼프를 겪으며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LPGA 투어가 중단돼 국내에서 활동하던 2020년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KLPGA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2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와 올해 LPGA 투어 두 차례 우승까지 더해 최근 2년 사이에 국내외에서 6승을 기록한 그는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14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2014년)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2014·2020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2014년)에서 우승했지만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없었다. 2014년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이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전이었다.
김효주가 출전하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은 KLPGA 투어의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김효주는 2013년과 2020년 4위에 오르며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효주가 LPGA에서의 기세를 몰아 KLPGA 챔피언십에서도 기존 최고 성적을 넘어 첫 정상 등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는 US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고 현재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정은(26)과 김아림(27)도 출전을 예고해 해외파들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