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영화 전문 교육 기관이다. 1984년 개관하여 올해 개교 40번째 해를 맞이했다. 봉준호, 허진호, 장준환, 최동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을 비롯하여 700여 명의 영화 인재를 배출한 기관으로 유명하다. 올해 KAFA는 40주년을 기념하여 ‘KAFA Never Stop Movin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KAFA 40주년 특별전’이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KAFA 40주년 특별전’은 그간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배출한 감독들의 단편영화 40편을 관객에 선보인다. 이들 40편의 단편은 7개의 주제로 묶여, 대배우의 초기작들을 볼 수 있는 ‘그때 그사람들’, 가족과 세대를 다룬 영화들이 묶인 ‘가족의 탄생’,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은 ‘순애보’, 사회 문제를 품은 작품들은 ‘파수꾼’, 놀라운 장르적 상상력의 영화들을 볼 수 있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유명감독의 첫 영화 모음집인 ‘괴물’, 청춘의 뜨거운 삶이 녹아든 ‘품행제로’라는 소제목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앞서 언급된 7개의 소제목은 KAFA 출신 감독의 대표작에서 영감을 얻어 작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