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끄는 ‘하이브리드 골프대회’ TGL(Tech-infused Team Golf League)이 내년 1월 8일(한국시간)부터 첫 시즌을 시작한다.
| TGL 리허설 장면(사진=골프다이제스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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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4명의 PGA 투어 골퍼로 구성된 6개 팀이 TGL에 참여한다. 이들은 내년 1월 8일부터 3월 초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소파이센터에 구성된 맞춤형 경기장에서 15개 TGL 정규경기에 출전한다. 정규시즌이 끝나면 상위 4개 팀이 3월 18일과 19일에 예정된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전 승자는 3월 25일과 26일에 열리는 3전 2선승제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보통 골프 대회 한 라운드가 5시간 정도 경기하는 것과 달리 TGL의 경기 시간은 단 2시간이다.
매치는 2개 세션으로 진행. 첫 번째 세션은 ‘트리플’로 알려진 9홀 3대 3 얼터네이트 샷(한 개의 공을 같은 팀 선수들이 번갈아치는 방식) 형식이다. 두 번째 세션은 싱글 매치다. 팀별로 6홀씩 맞붙고 각 선수가 2홀씩 플레이한다. 샷은 40초 안에 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시간 위반에 대한 1타 페널티를 받는다.
우즈는 주피터 링크스 GC 팀으로 김주형,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같은 팀이다. 이외에 매킬로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콜린 모리카와(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등 PGA 투어를 대표하는 24명이 출전한다.
지난 19일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TGL은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골프대회’였다. 초대형 스크린을 향해 샷을 날리고, 쇼트게임과 퍼트는 스타디움에 있는 실제 벙커와 그린에서 한다. 샷은 스크린을 향해 날리되, 핀까지 50야드 이내의 거리를 남겨놨을 때는 스크린이 아닌 실제 잔디, 벙커에서 플레이를 한다.
1500석 규모의 관중석이 있고, 연기와 번쩍이는 조명, 시끄러운 음악 등이 PGA 투어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크린 화면은 무려 19.5m, 너비 16.5m다. 일반 건물의 5층 높이다. 정확한 샷을 측정하기 위해 경기장 안에 풀 스윙 레이더 장치 18개와 탑 트레이서 광학 카메라 8개 사용했다. 스크린 양옆으로는 삼성전자의 LED 스크린 설치됐다.
TGL 측은 “새롭고 재미있고 빠른 기술, 팀 스포츠 등 모든 걸 게 어우러진 골프 리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