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올라운더'의 새 감각…텐, 8년 내공 펼칠 솔로 데뷔[종합]

13일 첫 미니앨범 '텐' 발매
'나이트 워커' 등 6곡 수록
"다양한 매력·재능 알릴 것"
  • 등록 2024-02-13 오후 2:49:28

    수정 2024-02-13 오후 2:49:2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다양한 매력과 재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룹 NCT 멤버 텐이 솔로 활동 포부다. 텐은 NCT의 태국 출신 멤버다. 그간 NCT U, 웨이브이, 슈퍼엠 등 NCT의 여러 파생 그룹과 SM 프로젝트 그룹 멤버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해왔다.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은 2016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텐은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텐’(TEN) 언론 쇼케이스에서 “혼자 이런 자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된다. 이 순간을 엄청 오래 기다려왔다”고 말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텐은 이어 “부담감도 있었는데, 회사 분들과 콘셉트 회의를 하면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2년 전부터 솔로 프로젝트를 구상해왔고,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도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이트 워커’(Nightwalker)를 비롯해 ‘워터’(Water), ‘데인저러스’(Dangerous), ‘온 텐’(ON TEN), ‘섀도’(Shadow), ‘라이 위드 유’(Lie With You) 등 총 6곡을 수록했다. 팝, 라틴, 펑크,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앨범을 구성했다. 전곡을 영어 가사 곡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앨범에 대해선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소개하면서 “텐이 다양한 매력과 재능이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일곱 번째 감각’(NCT U 데뷔곡, 2016) 활동 땐 래퍼였는데 그 이후로는 랩을 해본적이 없다”며 “수록곡 ‘온 텐’을 통해 다시 제가 좋아하는 힙합 장르도 시도해봤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나이트 워커’는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오묘한 베이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거부할 수 없는 존재에게 이끌리는 상황을 가사 주제로 다뤘다.

텐은 “몽환적이고 멜로디도 매력적인 중독성 있는 팝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텐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앨범 주제와 가장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타이틀곡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유려한 몸짓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도 팬들의 눈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포인트 안무로는 손을 좌우로 흔들며 상대방을 향해 최면을 걸어 매혹시키는 듯한 동작을 준비했다. 텐은 “간단하면서도 반복적인, 그러면서도 파워풀함이 있는 안무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솔로 준비를 응원해준 소속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SM) 동료 아티스트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텐은 “태용(NCT)이 형은 어제도 만났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면서 ‘화이팅’을 외쳐줬다”고 했다. 이어 “태민(샤이니), 유노윤호(동방신기) 등 형들도 조언을 해줬다”면서 “‘자신 있게 생각대로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는 말을 해줘서 힘이 됐다”고 밝혔다.

텐은 이날 오후 6시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팬콘 아시아 투어 ‘1001’ 개최도 앞뒀다. 오는 16~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포문을 연 뒤 3월 2~3일 방콕, 3월 9일 홍콩, 4월 27일 자카르타 등지를 차례로 찾는다.

텐은 “K팝 아티스트를 처음 꿈 꿀 땐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였는데 지금은 성장도 했고, 깊이감도 있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올라운더’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노래, 춤, 랩은 물론 모든 장르에 열려 있는 상태”라고 했다.

끝으로 텐은 “이제 시작이다. 얼터네이티브, R&B 요소를 섞은 팝 음악 등을 들려드리면서 계속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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