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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완 USGA CEO(최고경영자)는 7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 미디어데이에서 “협회 경기위원회가 LIV 골프 선수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에 대화를 나눴고 이번엔 시간이 촉박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년으로 미뤘다”라며 “LIV 골프 선수들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US오픈에 출전할 다른 길을 만들어 주는 방안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PGA와 DP월드투어 등에서 활동하다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은 메이저대회 출전 규정과 관련해 새로운 기준을 요구해 왔다. 역대 우승자나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받을 수 있지만, LIV 골프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이 자격에 충족하는 선수가 계속 줄고 있다.
PGA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PGA of America도 이날 역대 우승자 브룩스 켑카와 필 미켈슨, 마르틴 카이머를 포함해 존 람, 더스틴 존슨, 캐머런 스미스,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다비드 푸이그 등 LIV 골프 소속 16명에게 특별 초청 방식으로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메이저 대회의 주관사가 LIV 골프 선수들에 출전권을 부여하는 이유는 대회가 반쪽짜리로 전락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 중 상당수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스타다. 일부는 PGA 투어 특급 스타에 버급가는 인지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PGA 투어는 이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메이저 대회 입장에선 이들 없이 대회를 치르는 것은 반쪽짜리나 다름없어 특별 초청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남자 골프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US오픈은 오는 6월 1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